영하(닝샤, 寧夏)

정식 명칭은 영하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중국 북서부 황토 고원에 있는 회족의 자치구로 황하가 이 땅의 광대한 지역을 통과하며 만리장성이 자치구의 북동부 경계를 따라 세워져 있다. 영하(寧夏)는 “서(西)쪽의 하(夏)나라를 편안하게 하다.”라는 의미이며, 중국의 공인된 소수민족인 회족의 고향이다.  영하회족자치구는 이슬람교를 믿는 몽골계 회족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자치구이다. 회족은 이슬람교도로 오랜 세월동안 혼혈되어 왔기 때문에 외관으로는 한족과 분간할 수 없지만, 기원은 원(元)나라 때에 중국으로 유입된 터키인, 페르시아인, 아랍인 등의 서역 민족이었다.



회족은 중화인민공화국의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광서장족자치구에 거주하는 장(壯)족과 동북3성에 집중 거주하는 만주족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중국의 공인된 소수민족이다. 그러나 영하회족자치구는 독립된 행정지역이지만 자치구 전체 인구 610만 명(2008년 기준)의 35%에 불과하여, 62%인 한족의 비율보다 낮다. 사실상 자치구 내 한족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자치구 지위는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유대인 상인들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이재에 밝다는 중국과 이슬람 상인들이 물자를 교역하고 정보를 나누던 실크로드에 있다. 농경과 상업이 발달해 황하의 돈이 모두 영하에 있다 는 의미의 ‘천하황하부영하(天下黃河富寧夏)’라는 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