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간쑤, 甘肅)

고원지대는 감숙성의 두드러진 자연적 특징이다. 감숙 회랑지대라 불리는 구역은 난주(蘭州) 북서쪽에 있으며, 그 길이가 192km에 달한다. 이곳의 비교적 평평한 부분으로 흐르고 있는 내륙수로와 흑하(黑河)를 포함한 빙하천은 사막으로 스며든다. 감숙성은 광활한 영토와 다량의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건조한 기후와 산지· 고원이 전체 영토의 70%를 초과하는 척박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주민의 생활수준이 어려운 실정이다.

감숙성은 역사가 유구하여, 풍부하고 다채로운 인문,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미 발견된 문화 유적지가 13,600여 곳이나 되는데, 그중 국가급 문화 유적지가 20여 곳, 성급 문화유적지가 420여 곳이다. 라마교 격로파의 6대 종주(宗主) 사원의 하나인 ‘하하랍복릉사(夏河拉卜楞寺)’, 세계 예술의 보고라 불리우는 ‘돈황 막고굴(敦煌 莫高窟)’, 동방의 조각관이라 불리우는 ‘천수맥적산석굴(天水麥積山石窟)’, 천하의 관문이라 불리우는 ‘가욕관(嘉谷館)’ 도교 명산인 ‘공동산(崆峒山)’ 등의 유적과 경관은 중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명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