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빈(이빈, 宜賓)

사천성 남부에 있는 도시로, 사천분지의 남서쪽이자 장강과 민강(岷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의빈 상류 쪽의 장강은 금사강(金沙江)으로 불린다. 정크를 이용해 북으로는 민강에 인접해 있는 낙산(樂山)에 갈 수 있으며, 남으로는 금사강에 인접해 있는 풍산(屛山)에 이를 수 있다.



중경(重慶)의 하류로는 수상교통이 매우 활발하다. 또한 의빈은 예로부터 성도에서 운남성의 곤명(昆明)으로 가는 주요노선의 기착지였으며, 운남 북부와 사천 남서부에서 생산되는 물품의 집산지이자 상업 중심지였다. 이 도시는 강 상류의 높은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예로부터 방어하기에 매우 유리했다.
 


이 지역은 7세기부터 암염 산지로 알려져 왔는데, 이 암염은 현재 대규모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그밖에 대규모 제지공장이 있다. 의빈의 유명한 관광지는 국가AAAA급 여행지인 흥문석해(興文石海)가 있다. 이곳에는 5억 년 전 지각변동으로 태어난 기이한 암석들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 최대 석해(石海)”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또한 천하제일의 비취색으로 유명한 대나무 숲이 있다. 44㎢면적에 8개의 주요 풍광지를 가지고 있는 이 대나무 숲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