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빈(이빈, 宜賓)은 사천성 남부에 있는 도시로, 사천분지의 남서쪽이자 장강과 민강(岷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의빈에는 영화<와호장룡>의 대나무숲 장면 촬영지인 촉남죽해(蜀南竹海)와 흥문세계지질공원인 흥문석해(興文石海)가 있다.
 
의빈 상류 쪽의 장강은 금사강(金沙江)으로 불린다. 정크를 이용해 북으로는 민강에 인접해 있는 낙산(樂山)에 갈 수 있으며, 남으로는 금사강에 인접해 있는 풍산(屛山)에 이를 수 있다. 중경(重慶)의 하류로는 수상교통이 매우 활발하다.

의빈에서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인문유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수민족의 민족풍토도 느낄수 있다. 의빈 흥문(興文)현의 세계지질공원인 흥문석해(石海)는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는 돌의 바다, 동굴의 세계가 펼쳐져 있으며 또한 사천 최대의 묘(苗)족의 집거지이기도 하다.



궁중에 걸려 있는 관인 현관은 소수민족 특유의 장례형식인데 관이 높이 걸려 있을수록 그 사람의 신분도 높은것으로 인정된다. 암석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무막대기를 박아넣고 그 막대기위에 관을 놓아두는데 이렇게 수백년이 지나도 관이 썩지 않는다. 그들이 왜 아찔한 절벽에 묘지를 만들었는지 그 답은 지금도 풀지 못하고 있다.중국의 일부 고고학자들은 현관장은 중국 장례풍속의 한 가지로서 죽은뒤 영혼이 물길을 따라 선조를 찾아가게 하려고 물가의 암석에 관을 걸어두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