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리강, 璃江)

계림관광의 절정은 역시 계림에서 양삭(陽朔)까지 83km에 이르는 이강 유람이다. 이 구간은 산속 깊숙하게 돌아 흐르며 진귀한 유형을 하고 있는 봉우리들이 많이 있어 "현세 속의 선경(仙景)"이라고 불린다. 이강 주위의 선착장에는 많은 유람선들이 있어서 배를 타고 천천히 주위의 경관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강에는 많은 소와 말이 모여 있는 것 같은 구우령(九牛岭), 강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절벽 위 동굴인 관암유경(冠岩幽境), 부부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안고 있는 망부석(望夫石), 선명한 색실로 자수를 놓은 것 같은 수산(绣山), 용의 머리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용두산(龙头山)등 끊임없이 기암절벽을 만날 수 있다.



이강의 배 안에서는 식사를 할 수도 있는데 선상에서 즐기는 식사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고기잡이 선수인 가마우지는 이강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황소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이강 유람 도중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가마우지는 대개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이 확률이 높다. 이강 주위에 보면 양 어깨에 가마우지를 메고 서서 돈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