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심각(天心閣)은 현재는 시내 중심인 장사(長沙) 동남쪽 고성(古城)에 위치하고 있다. 명칭은 명말(明末) 유의(兪儀)의 <천심각조망(天心閣眺望)>이라는 시에서 유래하였고, 청나라 건륭황제 때 재건하였다. 당시 문인 작가들이 모여 문화활동을 하는 장소로 세상에 높은 명성을 떨치었다. 오늘날에는 악양루(岳陽樓), 황학루(黃鶴樓), 등왕각(滕王閣)과 서로 아름다움을 견주고 있으며, 역사적인 도시 장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천심각(天心閣)은 전쟁으로 여러 차례 파손 되었고, 다시 복구 되었다. 1852년 태평천국의 난때 소조귀(蕭朝貴)가 통솔하는 부대가 장사에 진격하여 청군과 치열한 싸움을 벌여 천심각이 대부분 소실 되었다. 현재의 천심각은 1984년에 중건 되였다. 전체 3개의 청나라 풍격의 전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각들 사이에는 회랑으로 연결하였다.

천심각 북쪽 성곽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입승정(入勝亭)”은 일명 “숭열정(崇烈亭)”이라고 한다. 1946년까지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장사에서 일어난 4차례 대전 중 사망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이다. 2004년 말 천심각의 주 전각이 만들어 졌다. 이 안에는 “장사백년(長沙百年)”과 “장사대화(長沙大火)”으로 나누어져 있다. 장사백년(長沙百年)관에는 자료를 보관하는 곳으로 장사의 역사 변천을 보여주는 백 여 폭의 그림이 있다. 장사대화(長沙大火)관 에서는 1938년 장사에서 발생한 문석(文夕) 대화재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재현하는 영상관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