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 악 중의 하나인 형산은 ‘남악(南岳)’이라고도 불리며 호남성 형양시(衡阳市) 남악구(南岳区)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형산은 다른 5 악의 산보다 기후조건이 매우 뛰어나, 곳곳에 수림과 대나무가 생장하여 일년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그림 같은 자연경관 덕에 ‘남악독수(南岳独秀)’라는 미명까지 받았다. 이곳은 장사의 악록산, 형양의 회안봉을 포함한 72 개 산봉우리로 구성되였고 축융봉(祝融峰), 자개봉(紫盖峰), 부용봉(芙蓉峰), 석림봉(石廪峰), 천주봉(天柱峰) 등 5개 봉우리가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축융봉(祝融峰이 으뜸으로 꼽히고 해발고는 1300.2미터이다. 1982년 남악형산(南岳衡山)은 자연경관과 인문경관으로 인하여 국문원으로부터 호남형산풍경명승구라는 이름으로 2007년 국가5A급 풍경명승구로 지정되었고, 중국10대풍경명승구중의 하나이다.
형산의 수려함은 온 산에 덮여있는 푸르름과 수림을 이루는 나무에 있다. 아름다운 산세와 무성한 삼림, 진귀한 수목들은 일년 내내 푸르러 마치 천연공원과도 같다. 통계에 의하면 형산에 현유하고 있는 풍경림 등 식물은 1700 여종에 달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진귀한 보물로 꼽히는 식물들이 있는데, 복엄사(福严寺)의 은행나무(银杏)는 육조시기(六朝时) 혜사선사(会恩禅师)가 심은 것으로 수령이 1,400여 년에 달하고, 장경전후(藏经殿后)의 백목련(白玉兰)은 4-500 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개화하는 봄이 되면 향기가 온 산을 뒤덮는다. 반산정(半山亭)의 고송(古松)은 3-400여 년의 수령에 달하지만 다른 수목에 비하면 아직 햇내기에 불과하다. 형산의 아름다움이 만약 이러한 수목이 보여주는 것뿐이라면 천하의 명산 중에서 이렇게 뛰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수목의 아름다움은 표면에 나타난 아름다움이고, 그 수려함 속에 포함되어 있는 ‘절’이야말로 형산의 참 매력이다.
남악은 유명한 불교성지이다. 주위 수백리에는 사원, 묘당, 암자, 도관 등이 200여 곳에 달한다. 남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