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黃河) 유람구(遊覽區)



세계의 용마루 청해-티베트고원(靑藏高原)에서 발원한 황하는 총 길이가 5,464㎞이며, 유역면적은 9십4만5천㎢로 황해의 발해(渤海)만을 향해 동쪽으로 흘러간다. 황하는 상원에서 하류까지의 강의 낙차가 자그마치 4,830m이며, 약 2백만 년 동안 퇴적을 거듭해 두께 10~200m나 되는 황토층을 가지게 된 황토고원(黃土高原 해발 800∼2,000m)지대를 지나면서 황색으로 변하므로 ‘황하’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자주 범람하는 황하의 치수문제는 중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기도 했다. 대우(大禹)가 황하강 중류에서 홍수를 다스리는 등 치수에 성공해 하(夏)나라가 건국되었다. 대우(大禹)는 도산 씨(塗山氏)와 결혼한 지 4일 만에 순(舜)임금의 명령을 받고 치수를 위해 집을 떠났으며, ‘13년간 집 앞을 세 번 지나면서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三過家門而不入)’고 전할만큼 치수사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중국의 황하는 지금도 침전물의 4분의 1이 가라앉아 하상이 연평균 10㎝씩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치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황하(黃河) 유람구(遊覽區) 매표소 주변에 있는 산에는 거대한 염제와 황제의 얼굴상이 있다. 수륙양용 공기부양선 배를 타고 황하 중류와 하류 경계점을 벗어나 조금 더 나아간 뒤 돌아오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