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은 겨울에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얼음처럼 차가운 강풍이 불어와 빙설(氷雪)문화가 오래전부터 발전하여 국제적으로도 “얼음 도시(氷城)”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빙설관광, 피서관광 등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아시아 최대의 야부리(亞布力) 스키장 및 장수길화(長壽吉華) 스키장 등 최신설비가 갖추어진 훌륭한 대형 스키장이 있다. 또 동북아시아 호랑이를 야생 사육하는 동북호림원 등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얼음과 눈은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 문화를 만들었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하얼빈 빙등제(哈爾濱 氷燈節)”이 대표적인 겨울 행사이다. 60년대 초부터 얼음으로 예술을 만들어내던 하얼빈은 80년대 말부터 태양도(太陽島)에 눈사람을 만들던 전통을 눈조각 축제로 발전시켰다. 얼음과 눈의 축제라 할 수 있는 빙등제를 참관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겨울에 하얼빈을 찾는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광활한 자연과, 중서문화가 공존하는 역사가 만들어준 유럽풍의 이국적 건축물들은 하얼빈을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속 도시로 만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