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녀군조(八女群雕)란 여덟 명의 여성을 기리기 위한 기념 동상이란 뜻이다. 팔녀군조는 목단강변 강빈(江濱)공원에 있다. 이 기념동상은 높이가 13미터, 길이가 무려 8.8미터에 이르며 단단한 화강암을 조각해 장엄하면서 육중한 느낌을 준다. 동상으로 남은 8명의 여성은 누구일까? 그녀들은 1938년 중일전쟁 당시 동북항일연합군 소속의 여성들로, 목단강 지류에서 무장한 일본군이 공격을 할 때, 부대원들을 엄호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 총탄을 받아내고 끝내는 강으로 장렬히 몸을 던져 순국했다고 전해진다. 몸을 사리지 않고 일제에 항거했던 영웅으로서 전 국민적 추앙을 받기 때문에 기념동상을 만들었고, 공원으로 조성되어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