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평요고성(平遙古城, 핑야오 구청)



서주(西周)시대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2,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평요고성은 중국의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도 1997년 12월에 평요고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유네스코측은 평요고성을 가리켜 “성벽, 고건축물, 사원, 시가지, 문화 보존이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성벽과 건축물은 대부분 14세기 명나라 때 지어져 명ㆍ청 시대의 건축과 문화, 경제, 사회 발전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요고성은 성벽 둘레 6,163m, 1,260㎢ 면적으로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다.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거닐면 명·청 시대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골목 구석구석의 옛 민가(民家)를 돌아본 뒤 고성의 중심지에 18.5m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시루(市樓)에 올라 고성 전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정원이 있는 중국식 고 주택에서 하루 밤을 보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1) 중국 은행의 전신이자 최초의 표호(票號)인 일승창(日昇昌)
청나라 시대에 중국 최고의 부자는 어느 지역 상인들이었을까? 그 답은 바로 산서에 근거를 둔 진상(晉商)이었다. 이들은 몽골과의 국제무역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고, 청 말에는 국가재정을 지원하기도 했다. 평요고성에는 은행의 전신인 표호(票號) 일승창(日昇昌)이 있다.

2) 성황묘(城隍廟)
성황묘는 성황신을 모신 성황묘(城隍廟)와 재물신을 모신 재신묘(財神廟), 부뚜막신을 모신 조군묘(灶君廟)로 구성되어 있다. 성황신은 중국 한족(漢族)이 보편적으로 모시는 신이었다. 성황신의 대부분은 민중들이 존경하는 영웅으로 이루어졌다.

3) 청허관(淸虛觀)
청허관(淸虛觀)은 당나라 때 세워졌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명대의 유적이다.

4) 평요 국제 사진 축제(平遙國際撮影絶, Pingyao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평요 국제 사진 축제(PIP)는 2001년에 시작한 사진 촬영 축제이다. 평요고성의 풍경과 명청시대의 분위기 속에 살아가는 소박한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