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릉(西王陵)이라고도 불리 우는 서하왕조 역대 제왕들의 분묘이다. 인천시 서쪽 하란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내에서 약 35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왕릉 관광구의 전체 면적은 남북으로 10킬로미터, 동서로 약 4킬로미터이며 9개 제왕의 릉과 40여개 대신들의 묘가 분포되어 있고 50평방킬로미터를 차지하고 있다. 서하왕릉은 불교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족문화, 불교문화가 토착민족의 문화가 조합되어 독특한 풍격을 지니고 있다. 북경외곽의 명 13릉과 비견될 정도로 규모가 매우 웅장하고, 남향으로 지어졌으며 장방형이다.

오늘날 가장 볼만한 곳은 “호왕릉(昊王陵)”과 “쌍릉(雙陵)”관광구다. 3호릉은 능원면적이 15만㎡나 된다. 3호릉은 서하릉 9개 왕릉 중, 가장 완벽히 보존된 능원이며 서하(西夏)왕국 당항족(党项族)의 황제 이원호(李元昊)의 묘인 태릉(泰陵)이다. 서하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음향과 조명 시설이 적절히 설치되어, 저녁놀이 질 때쯤이면 사방이 고요 속으로 빠져들면서 땅에서 노랗고 푸르른 조명 빛이 능대와 누각, 신탑을 비춰 마치 신화 속에 초대된 듯한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서하는 소수민족 강족(羌族)의 일파인 당항족(党项族) 이원호(李元昊)가 1038년에 세운 나라로 1227년 몽고족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190년 동안 존재했던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