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호구 폭포(壺口瀑布)

무서운 흙탕물이 흘러내리는 황하 호구폭포 국가지질공원은 황하를 중심축으로 산서성(山西省)과 섬서성(陝西省) 두 성에 걸쳐서 위치한다. 황과수 폭포와 함께 양대 폭포로 꼽힌다. 황하 호구폭포 지질공원은 동서 양측의 경계선으로부터 물길의 중심선까지 양측 모두 약 1.5km에 달한다. 호구폭포는 황하의 물길 위에 형성된 첫 번째 대폭포이다. 나는 듯 흐르는 물은 곧바로 떨어지고 거대한 파도는 하늘로 솟구치며 그 기세가 산과 강을 집어삼키고 물이 부서지는 소리는 하늘을 진동시키고 양안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천하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폭포 위쪽 황하 수면의 넓이는 약 300m 정도인데 그 거대한 물줄기가 20여 미터 위의 가파른 벼랑에서부터 기울어져 떨어지면서 ‘천리의 황하를 주전자 하나에 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물보라에 생겨난 무지개가 하늘에 걸리는 장관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