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령협(通灵峡)



통령협(通灵峡)은 길이 1000m, 넓이 200m, 높이 300m의 폐쇄된 직사각형 협곡이다. 지구가 갑자기 찢어져서 만들어진 길고 심오한 협곡이다. 협곡 안에는 빽빽하게 자란 고목들이 있으며 사방은 칼처럼 깍아지른 듯 한 벼랑이 있고 벼랑에도 나무들은 가득 자라고 있다. 푸른색 협곡과 졸졸 흐르는 계곡은 사람의 마음 깊이 스며들어 감동을 자아내는 영기를 가지고 있다.
 
통령협에는 2000여종의 식물들이 모여 있다. 그 중에는 대부분 국가가 집중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귀한 식물이다. 예를 들면 쥐라기시대(侏罗纪时代-1억8천만년전) 공룡과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사라나무와 관음연자좌(观音莲子座)등의 양치식물이 있고, 금사이(金丝李), 현목(蚬木), 윤남(润楠), 광랑수(桄榔树), 화염수(火焰树)등의 귀한 식물들이 있다. 이 지역을 조사한 중국과학원식물연구소의 연구원 왕인정(王印政)과 장헌춘(张宪春)교수 등 5인조의 말에 따르면 통령협은 서쌍판납(西双版纳)을 제외하고 식물의 종류가 제일 많은 지역이라고 한다. 또한 지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통령협곡은 맹곡(盲谷-지하수로에서 용출하는 샘물에 의해 만들어진 골짜기로, 주로 석회암 지역에서 볼 수 있음)이었다고 한다. 지질운동 때문에 만들어진 맹곡은 정상이 함락되면서 천장의 창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