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사(大相國寺)
북제(北齊) 천보(天保) 6년(555)에 창건된 중국 10대 명찰 중의 하나인 대상국사(大相國寺)다. 특히『수호전(水滸傳)』의 노지심(魯智深)이 사원 마당의 수양버들을 통째로 뽑아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대상국사는 북송 때 황실의 사원으로서 크게 번창했다. 그런데 현존하는 건축물들은 모두 명청(明淸) 시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중원의 제일전(第一殿)’이라고 한다.
중앙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동방약사불, 서방아미타불을 봉안해 놓았고 좌우에는 십팔나한이 서 있다. 대웅보전 뒤에는 사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四面千手觀世音菩薩) 및 오백나한(五百羅漢)을 봉안한 나한전(羅漢殿)이 있다. 전각이 팔각 모양이어서 속칭 ‘팔각유리전(八角琉璃殿)’이라고도 하는데, 그 건축 형태가 특이하여 중국에서는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