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림사(동린쓰, 東林寺)

동림사는 구강시(九江市) 여산(廬山) 서쪽에 있는 사찰로 구강시에서 16km 떨어져 있다. 서림사(西林寺)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84년 晉나라 혜원스님(慧遠, 334~416)에 의해 창건된 동림사(東林寺)는 <현세에서 선한 일을 베풀어 후세에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인과응보와 윤회사상, 중생들이 불교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나무아미타불 염불만 외워도 서방정토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정토사상을 설법하면서 불교 정토종(淨土宗)의 성지가 되었다. 혜원스님은 동생 혜지(慧持)와 함께 출가 했다고 하며 스님들의 성씨를 성씨인 석(釋)씨로 바꾸었다. 혜원스님은 중국 불교 교리의 개척자로 이전까지는 인도에서 온 승려들에 의하여 경전이 유포되었으나, 혜원부터 중국에 중국식 불교의 교리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300여개의 사찰이 창건되었으나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의 난(太平天國亂) 때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동림사와 서림사를 비롯한 40여개의 사찰이 남아 있다. 동림사는 중국 불교에서 역사적 성지로, 정토종(净土宗)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동림사를 건설한 스님은 혜원(慧远)으로 30년 동안 주지를 맡았는데, 따르는 제자가 천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반 사찰에는 대웅전이 있으나 동림사는 이를 신운보전(神运宝殿)이라고 부르는 것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