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희(황메이시, 黄梅戏)
중국의 전통극을 떠올리면, 우리는 대부분 경극(京劇)을 생각하지만, 광대한 지역에 여러 민족이 살고 있는 중국에는 각지의 말이 달라 경극 이외에도 여러 형태의 지방극이 많이 발전했다. 통계에 따르며 중국의 지방극은 360여 종이나 된다. 그 중에서 영향력이 비교적 큰 것에는 평극(评剧), 월극(越剧), 예극(豫剧), 황매희(黄梅戏), 월극(粤剧) 등이 있다.
황매조(黄梅调)라고 불렀던 황매희(黄梅戏)는 안휘(安徽)의 지방극으로 안휘와 강서 및 호북 일부 지역에서 유행했다. 황매희는 옛날 황매조(黃梅調) 혹은 채다희(采茶戲)라 불렸으며, 경극(京劇), 월극(越劇), 평극(評劇), 예극(豫劇)과 함께 중국 5대극이라 불린다. 발원지는 안휘성 안경(安慶) 일대의 장강 유역이다. 인위적인 가성을 사용하지 않아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가사가 10자, 7자, 5자로 된 경우가 많다. 황매희는 노래와 춤이 있으며 곡조는 부드럽고 일상적이고 소탈한 형식의 극이다. 연기는 매우 소박하고 서민적이며 아름답다. 유명한 배우로는 엄봉영(严凤英)과 마란(马兰) 등이 있고 대표작으로는 “천선배(天仙配)”, “여부마(女驸马)”, “견우직녀(牛郎织女)”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