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해양수족관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강(長江-창쟝)유역 생태계와 생물들을 테마로 하는 수족관이다. 2001년 11월 준공해서 2002년 오픈한 상해 해양수족관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서 현대식 해양수족관이다. 수족관의 면적은 약1.3만 ㎡로 총 건축면적은 2만㎡를 넘는다. 가히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라고 불릴만한 수족관이다.

수족관 안에는 아시아, 남미(아마존), 유럽, 아프리카, 냉수, 극지방, 해수, 대양 심해 8대 경관 등 28개의 테마 대형 전시관이 있다. 5대주 4대양에서 온 300여 종, 1만여 마리의 진귀한 어류와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수족관에는 아마존을 지나 라틴 아메리카 구역의 ‘전기 뱀장어’호반까지 이어진다. 노랑 가오리와 사수어가 물속을 노니는 유럽을 지나고, 이어지는 동남아 구역에 가게 되면 집에 갈 생각조차 까맣게 잊게 된다. 남극 대륙의 펭귄을 보며 겨울이 오는가 하면, 상해의 보물 나뭇잎 해룡(Phycodurus eques)의 자태에 푹 빠지기도 한다. 해파리의 부드러운 몸짓에 감탄을 하다보면 어느새 스릴 넘치는 상어구역을 지나게 된다. 4가지 다양한 해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해저 터널은 전체 길이 155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이다......‘물을 통해 세계 5대주(洲)를 넘나들다’ 이것이 상해해양수족관의 전시 모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