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박물관 (上海博物館, Shanghai Museum)

인민광장 남쪽에 있는 상해박물관(上海博物館)은 1952년 당시 상해 시 시장이었던 진의(陳毅)의 지지아래 몇 개의 박물관을 통합하여 세워지게 되었으며, 그 당시에는 하남남로(河南南路) 16호 중환은행건물 내에 있었다. 1995년 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상해박물관 신관이 정식으로 개관하면서 상해박물관은 북경, 남경, 서안의 박물관과 함께 중국 4대박물관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상해박물관 외형은 원형 지붕 위에 아치 모양의 활선을 추가하여 전체 건물이 중국 고대 청동기 그릇모양을 닮았다. 전시 내용을 보면, 신석기 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문물이 10만점 이상이 보관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공개 되어 있는 것은 청동기, 도자기, 회화의 3분야이다. 박물관 진열면적은 12000평방미터로 1층에는 중국고대 청동관과 중국고대 조소관, 2층에는 중국고대 도자관이, 3층에는 중국 역대 서예관과 회화관, 새인(옥새, 도장)관이 있고, 마지막으로 4층에는 중국고대 옥기(玉器)관과 중국역대 화폐관, 중국 명청대 가구관, 중국 소수민족공예관이 있다.

청동기 전시실에는 상(商)나라와 주(周)나라 때의 출토품이, 도자기 전시실에는 상해 근교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유물과 명(明) 나라의 자기 등이 각각 시대순으로 진열되어, 중국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박물관 남쪽 입구에서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최근 테러활동에 대비해서 박물관 내부는 X레이 안전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 음료수나 물병 등도 들고 들어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