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晋祠)는 중국 산서성 태원(太原)의 서남쪽으로 약 25㎞ 떨어진, 진원(晋源)의 현옹산(悬瓮山)에 있다. “태원에 처음 놀러오는 사람이 진사에 가지 않는 것은 마치 외국인이 북경에 가서 자금성을 관람하지 않는 것과 같은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진사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둘째 아들로 진(晋)의 시조가 된 당숙우(唐叔虞)를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북위 시대에 창건하였고, 그 후 여러 번 수리를 했다. 북송시대에는 당숙우의 어머니인 읍강(邑姜)을 기리기 위해 성모전(聖母殿)이 건립됐다. 헌전(獻殿), 어소비량(魚沼飛梁), 성모전(聖母殿)은 진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진사 3대 건물이라고 불린다. 헌전은 부처님께 공물을 바치는 장소로서 기둥이 하나도 없는 특이한 목조건축이다. 성모전은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서 기둥에 목조의 용이 휘감겨져 절의 위엄을 드러낸다. 전안에 있는 송나라 시대의 시녀상(侍女像)은 제각기 독특한 표정 짓고 있다.
쌍탑사는 원래 영원한 복을 비는 절이라고 해서 영조사(永祚寺)라고 불렀다. 그러나 후에 쌍탑이 있다고 해서 쌍탑사라는 호칭으로 알려져 있다. 쌍탑은 생긴 모양이 마치 글을 쓰는 붓처럼 생겨서 문필(文筆)탑으로도 불린다. 쌍탑은 8각 13층으로, 탑 안에 계단이 있어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다.